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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T산업, 2010년 세계 7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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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T산업, 2010년 세계 7위 성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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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호 박사, 신약조합 ‘의약개발포럼’서 주장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 규모가 오는 2010년 20조원으로 확대돼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향후 바이오산업의 발전 전략과 실행과제로 ▲산업화가능 핵심기술 선점(→미래 바이오시장 선점)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수출산업화 촉진) ▲기업경영의 체감여건 개선(→최적의 기업환경 조성) 등이 제시됐다.

13일 산업자원부 생물화학산업과장 정양호 박사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제약사 CEO, 연구소장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2005년도 제2회 의약개발포럼’에 참석, ‘바이오산업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정 박사는 이날 바이오산업에 대해 “DNA·단백질·세포 등 생명체 관련기술(Biotechnology)을 직접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신산업”이라고 규정하고 “바이오의약품, 유전자변형생물체, 바이오디젤 등의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장기간의 (초기)투자(Long-Term Investment) ▲고위험, 고수익(High-Risk, High-Return) ▲(개발과정에)엄격한 규제(Strict Regulation) ▲세계시장에서의 규모경제(Scale Economy in a Global Way) ▲원천기반기술 토대 필요(Dependent on Basic Technology) 등 5가지로 규정했다.

정 박사는 “바이오산업의 수요측면에서 고령화, 웰빙 시대의 도래로 거대 바이오시장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이후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대두에 따른 산업바이오의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급측면에서도 신약, 치료 등 바이오의약을 필두로 산업 전반의 혁신역량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21세기 경제 패권 장악을 위해 바이오에 경쟁적으로 투자와 육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지난 2003년 R&D 예산의 21.2%인 279억달러를 투입, 자국기업의 바이오 시장 패권을 견인하고 있으며, 일본도 기초연구에서 응용 및 상품화 단계까지 정부주도의 Top-Down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도 ‘BioTech-EU’ 전략에 따른 EU차원의 협력과 회원국가간 경쟁을 병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부문 R&D 투자액은 6.8억달러로, 전체 R&D 예산의 8.7%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 박사는 “올해 국내 바이오 생산 규모는 2.7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수출은 10.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2.2%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바이오 기술 국제 특허 등록수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 기술경쟁력은 선진국의 60~70% 정도로, 세계 14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국내 바이오기술의 장점으로 ▲줄기세포 배양 ▲유전자재조합 ▲발효공정기술 등을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분리정제기술 ▲신물질 창출기술 ▲안전성평가기술 등을 지적했다.

정 박사는 이와 관련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우수한 기술개발역량과 범국가적 지원분위기에 따라 21세기 새로운 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Post-IT시대의 국민경제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시장의 선점으로 오는 2010년 생산 20조원,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정 박사는 밝혔다.

이를 위해 ▲첨단 BioTech의 상품화를 촉진하는 산업화 기술개발(R&D) ▲지역혁신과 세계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인프라 구축(Infra) ▲바이오산업 기업경영의 체감여건 개선(Envirnment) 등 3대 정책목표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의 실천을 위해 12대 정책과제도 아울러 설정했다.

이와 함께 정책과제 추진 5대 전략으로 ▲From Downstream(‘신기술’에서 ‘산업’으로 이동) ▲Needs Oriented(시장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개발) ▲Total Solution(R&D, Infra 및 경영환경에 걸친 종합적 대응) ▲Two-Tier System(중앙은 수출, 지자체는 지역산업 중심) ▲Collaborative Cooperation(역할분담과 상생적 보완협력) 등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앞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는 2010년 국내 바이오산업은 일류상품 20개와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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