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sight
전체뉴스 의약정책 제약산업 의사·병원 약사·유통 간호 의료기 한방 해외의약뉴스
최종편집 : 2018.5.25 금 06:00
연재
48.소래산 산바람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발행 2018.05.08  15:29: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msn

소래산 위에서 부는 바람은 시원하다. 그 바람은 좋은 바람이며 고마운 바람이다. 나무꾼의 이마에 흐르는 땀 뿐 아니라 등산객의 지친 어깨도 시원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시흥시와 인천광역시의 경계에 걸쳐 있는 소래산은 높이가 300미터에 달한다. 달한다고 했으나 높은 산에 비하면 아주 낮은데 그나마 주변에서는 가장 높아서 멀리서도 확 눈에 띈다.

그러니 달한다고 해서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 내원사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으나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걸으면 대개 한 시간 정도면 정상에 서게 된다.

불과 한 시간만에 산 꼭대기에서 서게 되니 느끼는 기분이 상쾌할 수 밖에 없다. 날이 좋으면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시원하게 뻗은 외곽순환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보고 있노라면 막힌 가슴이 뻥 뚫린다.

시흥시가 발 아래에 있으며 멀리 송도까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다. 산중에는 간혹 막걸리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을 만날 수 있고 그 주변에 몰려든 등산객들의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철책이 분주하게 이어져 있는데 군부대가 상주하고 있다는 표식이다. 부대 중에서도 보통 부대가 아닌 듯 녹슬지 않은 유격장이 눈길을 끈다.

산정근처에는 직각으로 깎인 바위벽에 그려진 흐릿한 부처님 형상도 찾아 볼 수 있다. 고려초에 누군가가 그렸다고 하니 세월의 흔적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소래산은 백제를 치기 위해 신라와 손잡은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소자와 그가 중국에서 출발한 래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설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가한 사람이라면 소래산 한 번 올라가 소정방의 흔적과 쓰러져 갔던 백제의 신음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 까지 쓸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너무 심한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이죠.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기자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발행소 :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1 104동 1106호  |  전화 : 02-2682-9468   |  팩스 : 02-2682-9472  |  등록번호 : 서울아 00145
발행인 : 이 병 구  |  편집인 : 송 재 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등록일자 : 2005년 12월 06일  |  발행일 : 2002년 6월 23일
의약뉴스의 콘텐츠를 쓰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 됩니다.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m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