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넘어온 봄바람에 진달래가 꽃 피웠습니다.
고향이 그리울 때면 따먹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다발을 만들어서 작은 손에 가득 쥐고 있으면 다 가진 듯 좋았지요.
누군가는 그 다발로 전을 만들어 먹기도 했고 창호지 문짝에 발랐습니다.
일년 내내 그 모습 그대로 분홍색 꽃잎이 문을 여닫을 때마다 피어났지요.
올해도 두견새가 울어대면 진달래가 핀 줄 알고 밖을 내다 봅니다.
그런 때를 그리워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진달래의 마음 때문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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