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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흥시 물왕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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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흥시 물왕저수지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3.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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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저수지의 애초 이름은 흥부저수지였다고 한다

1945년 완공 당시 저수지가 속한 시흥군의 흥과 부천군의 부를 합쳐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을 이름을 따서 물왕 저수지가 됐다.

위쪽 깊은 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맑아서 물고기가 흔하고 수량이 많아 가물어도 좀처럼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새로 도로가 나고 경관 조경을 위해 파헤쳐 지고 있어 옛모습과는 달라 졌지만( 거대한 아파트 숲이 하늘을 가려 그 이전의 모습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 그래도 여전히 수도권 하루 나들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널려 있는 음식점과 카페가 유명하다. 저수지 안쪽의 도로는 비포장이고 깊게 구멍을 파놓아 비가 오거나 진 날이면 차로 이동하는데 아주 애먹는다. 세차한 차라면 조심해도 소용없다.

물왕 저수지 하면 낚시터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의 끝자락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 월척의 꿈을 꾸고 있다. 송어나 붕어 등을 풀어 놓는 유료 낚시터인데 꾼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연산처럼 힘이 세서 손 맛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그 옛날 이승만 대통령도 이 곳에서 낚시를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고기가 잡히지 않자 잠수부가 들어가서 낚시에 고기를 매달았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낚시광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경복궁 경회루에서도 낚시를 즐겼다.)

그만큼 물왕 저수지 낚시는 유래가 깊고 사연도 많은 곳이다. 민물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아닌가?)

올 겨울 처럼 추위가 심하면 가장자리는 두껍게 얼어 붙어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근처에 연꽃단지도 있고 조금 더 가면 육지로 연결된 오이도가 지척에 있어 봄바람 쐬기에 좋다. 조금 더 가면 시화방조제도 있다. 날이 좋은 날 낙조를 보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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