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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디핀, 2007년 매출 1천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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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디핀, 2007년 매출 1천억 간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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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00억 매출 무난…‘선택과 집중’ 전략 주력
한미약품의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이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넘어, 출시 3년 만인 오는 2007년 매출규모가 1,0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의 단일 전문의약품 가운데 최초 기록이며, 일반의약품을 포함해도 박카스에 이어 두 번째 빠른 성과다.

30일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성분명 암로디핀캄실레이트)의 발매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한미약품 마케팅부 이용구 순환기PM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오는 2007년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월매출 규모가 40억원에 근접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 확대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이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영업전략이 시장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여기에 대학병원 등 컨텐츠가 높은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포함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임상시험의 진행으로 충분한 임상데이터의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미약품은 전체 490개 종합병원을 포함, 100베드 이상 644개 병·의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아모디핀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 등을 위해 현재 5개의 멀티 임상과 1개의 단독 임상 등 총 6개의 임상(35개 병원)을 완료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음달 6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진행한 2차 임상결과를 발표할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디핀이 출시 1년 만에 300만건의 누적 처방건수를 돌파하고, 현재 30만명의 환자가 매일 아모디핀을 복용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올해 매출규모가 4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산 처방의약품 가운데 연매출 규모가 400억원을 넘는 제품은 아모디핀이 최초다.

아모디핀은 최근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산 처방약 가운데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국내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도 2위에 등극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또 현재 암로디핀(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1년 만에 32%의 시장을 점유했으며, 특히 같은 시기 출시된 국내 타제약사의 암로디핀 제제 중에서는 무려 5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이러한 성과는 노바스크의 일부시장을 잠식한 면도 없지 않지만,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암로디핀 시장이 확대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또 아모디핀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올해에만 130억원 이상의 보험재정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하면서, 노바스크의 특허만료 기간이 2010년 7월임을 감안할 때 수백억원의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디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고혈압치료 성분인 ‘암로디핀’에 ‘캄실레이트(camsylate)’염을 붙여 만든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이다”며 “이번 아모디핀의 성공적 런칭은 국내 제약기술이 외국의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아모디핀은 지난 2003년 12월 특허청의 특허 기술상 충무공상을 받은데 이어, 제6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우수상(2005.2), IR52 장영실상(2005.5) 등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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