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Guide 3분기 예측결과…부광약품·제일약품順

보령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5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3배 늘어난 수치다.
29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16개 주요 상·등록 제약사를 대상으로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보령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기(2분기, 1억2,100만원) 대비 4,197.6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700만원보다도 270.94%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부광약품과 제일약품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19.41%와 78.07% 각각 늘어, 56억9,800만원과 80억4,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부광약품은 45.09%, 제일약품은 9.25%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렸던 LG생명과학은 3분기 48억1,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38억1,900만원) 대비 흑자전환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9.99%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카스 매출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동아제약도 3분기 156억7,8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35%, 전년 동기 대비 38.41% 각각 늘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예상했다.
동화약품(36억1,500만원)과 중외제약(132억2,800만원), 경동제약(79억9,000만원)도 전분기 대비 24~33%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일동제약(9.55%)과 대웅제약(3.80%)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152억2,300만원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1.08%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4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일성신약은 3분기 36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42.38% 영업이익이 급감, 대상 제약사 가운데 영업이익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일성신약은 2분기 62억8,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높은 실적개선으로 주목받았던 유한양행(135억6,900만원)과 종근당(133억6,300만원)도 전분기 대비 각각 25.19%, 24.72%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9.55%와 31.83% 각각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25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삼일제약도 전분기 대비 17.71% 영업이익이 줄어 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3분기 영업이익이 양극화 양상을 띌 전망”이라며 “대체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제약사의 경우 2분기 대비 영업이익 상승폭이 큰 반면, 2분기 실적이 좋았던 제약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전기 대비 영업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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