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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주사로 암 치료하는 방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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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2.02  2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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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 번으로 암 세포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암 치료법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시험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체내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약물 2종을 악성 고형종양에 직접 극미량으로 주입하는 새로운 암 치료 방법을 연구 중이다.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의 보도에 의하면 연구 수석저자인 로널드 레비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두 약물을 함께 사용했을 때 주입 부위뿐만 아니라 쥐 체내에 있는 모든 종양이 제거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접근법은 종양-특이성 면역 표적 발견의 필요성을 건너뛰는 것이며 면역체계의 대대적 활성화 또는 각 환자에 따른 맞춤 제조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 약물 중에 1종은 이미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으며 다른 1종은 임상시험에서 림프종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접근법을 신속하게 임상시험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레비 교수에 의하면 이 치료법은 암 세포 내에만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자극하기 위해 극미량의 약물 2종을 단 1회 투여하는 것으로, 면역세포에게 특정 유형의 암에 맞서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다른 부위에 존재하는 암으로 이동해 파괴하게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비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OX40이라는 수용체를 발현할 수 있는 면역세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짧은 합성 DNA인 CpG 올리고뉴클레오티드(CpG oligonucleotide)와 함께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항체를 쥐의 고형종양 1곳에 주입했다.

실험 결과 T세포가 한 번 활성화된 이후에는 이 중 일부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암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 방법을 서로 다른 유형의 다양한 암에 대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험에서는 림프종 쥐 모델 90마리에 대해 이 치료법을 시험한 결과 90마리 중 87마리에서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른 3마리의 경우 암이 재발했지만 2차 투여한 이후에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 쥐 모델에서 비슷하게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다만 림프종과 대장암을 둘 다 보유한 쥐 모델을 대상으로 림프종 부위에 약물을 주입했을 때는 혼재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이 경우 림프종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기 때문에 T세포가 주입 전에 바로 인접해 있는 암 세포에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현재 연구진은 저등급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레비 교수는 이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사실상 모든 유형의 암에 대해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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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apple1861@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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