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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AR·VR’ 시장, 고속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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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AR·VR’ 시장, 고속 성장 전망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1.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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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훈련 등 활용 가능...표준화·고비용 등 과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이 이뤄지는 가운데 보건산업에서 활용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디컬 AR 시장의 규모는 2016년 6억9420억 달러에서 2022년 241억6291만 달러로 연평균성장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메디컬 VR시장은 2014~2019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9.4%로 메디컬 AR시장 대비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전 세계 메디컬 AR 시장규모 전망(2015~2022년,BIS Research Analysis (2017)).

메디컬 AR·VR이 활용 가능한 분야로는 수술과 진료, 의료훈련 등에 대한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AR을 통해 외부 정보를 진료 및 수술 현장에 주첩시킴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 중에 집도의가 참고해야 할 환자의 생체정보 등을 수술용 고글 전면에 AR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집도의가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환자의 신체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재활치료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는 환자들이 좀 더 즐겁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각종 질환의 후유증으로부터 회복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환자가 VR 재활을 통해 잃어버린 기능을 성공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입원환자나 고령자의 무료함,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AR·VR은 여전히 고도로 기술적인 동시에 정교한 도구이고, AR·VR에 대한 이해 및 지식 부족으로 인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 기술의 수용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AR·VR 시뮬레이션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프로세스라는 점이 기술의 채택에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R·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표준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특정한 임상 요구사항에 대한 사용자 정의 기능의 한계가 존재해 시장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VR 시스템 사용에 따라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눈의 피로감, 사용자 반응 시스템의 불균형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여기에 AR·VR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환자 테스트를 포함해 초기에 AR·VR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5만~30만 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러한 고비용 문제는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표준화 미비로 인해 상호 운용 가능한 AR·VR 시스템이 많지 않아 의료 전문가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대규모로 사용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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