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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등 제약업계 핵심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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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등 제약업계 핵심축 부상”
  • 의약뉴스
  • 승인 200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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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기반, 성장성 높아…제품력등 관건

대그룹 내 본부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과 CJ제약사업본부가 향후 제약업계 지각변동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제품력을 키운 이후 계열사와 통합해 독립할 경우 업계에 지각변동까지 몰고 올 만큼 큰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6일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CJ와 SK, 모두 아직 규모와 효과면에서 통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룹 내 소속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제품력을 키우고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면, 향후 제약업계의 한축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제약산업은 제품력을 갖춘 일부 제약사들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대그룹 계열의 제약사들은 자금력이라는 큰 장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과 CJ제약사업본부는 계열사와 통합 후 독립한다는 것에는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기적으로는 아직 이르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CJ 관계자는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 된 이후 한일약품과의 합병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통합매출 규모가 1조원 이상은 돼야 독립 제약사로서의 효과를 발휘하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SK 관계자도 “결국에는 동신제약과 합병을 통한 독립 제약사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이는 시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약산업의 특성상 대기업이라는 간판만으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온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자생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공여부는 제품력과 영업력을 얼마만큼 갖추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예상했다.

한편 CJ제약사업본부와 계열사인 한일약품의 올해 통합매출 규모는 3천억원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일약품이 올해 3월결산에서 12월결산으로 전환되면서 3분기 실적까지만 매출실적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848억원이던 SK와 동신제약의 통합매출 규모는 올해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제약이 1,050억원, 동신제약이 1,15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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