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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7 12:32 (목)
그라비티와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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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와 고드름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1.2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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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날이 추우니 주변을 둘러 볼 여유는 없더군요.

그런데 발걸음을 멈추는 일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재미삼아 긁거나 뿌려놓은 낙서 같은 그라비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스프레이나 물감으로 그린 것이 쉬이 사라지겠습니까.

천장에서 내려온 고드름이 무사의 팔 같이 길고 강했습니다.

처마끝에 매달려 수정처럼 빛나던 바로 그것이었죠.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칼바람처럼 순간 스치더군요.

녹기 전에 한 번 더 쳐다봤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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