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책이 쌓여 있다.
그 많은 책을 보니 밥을 먹지 않으면 여전히 배가 고프지만 마음은 한없이 편안하다.
왜 책을 읽느냐고 물으면 그저 말없이 웃기만 할 뿐이다.
책이 있으니 그렇게 한다고 누군가는 산에 오르는 사람을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저 많은 책 가운데 다 읽어야 겠다는 욕심은 부질없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온다.
음주가무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양서 한권을 읽는 것도 보람찬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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