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에 눈이 쌓였습니다.
물살이 센 이곳은 돌다리 였음에도 지난 여름 집중 호우로 유실된 것을 새롭게 보수했지요.
더 튼튼해진 돌다리 아래 흐르는 물에도 얼음이 얼었습니다.
그 만큼 추운 날이 하루도 아니고 여러 날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얼음장 밑으로 손을 넣어 보니 정말 차더군요.
'얼름장처럼 차갑다'는 말을 손을 대 보고서야 안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해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무사히 돌다리를 건너서 뒤돌아 보니 문득 이태준의 소설 <돌다리>가 떠올랐습니다.
땅 팔아 돈을 더 벌자던 의사 아들과 이를 거절하는 아버지와의 대립이 나무다리가 아닌 단단한 돌다리로 기억되는 그런 책 말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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