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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국시, ‘직무역량(NPC)’기반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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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국시, ‘직무역량(NPC)’기반 개편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12.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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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강소영 교수...출제범위 연구결과 제시
 

현행 간호사 국가시험의 출제범위가 쓸데없이 넓기만 하다는 목소리가 재차 불거졌다. 이번에는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업무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출제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부산가톨릭대학교 강소영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간호대학 졸업자의 최소직무능력규정 및 국가시험 적용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현행 간호사 국가시험을 간호직무역량(NPC)기반 국가시험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현행 간호국시는 ‘2257가지 학습목표’라는 방대한 범위를 출제내용으로 다루고 있지만, 정작 간호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30년간 이어진 시험구성과 내용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에는 난항을 거듭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 졸업자의 업무내용을 토대로 최소직무능력을 정의하고, 최소직무능력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간호사 직무 관련 자료 수집 △양적·질적 자료의 비교·분석 △신규간호사가 참석한 워크숍 실시(2회 이상) △전공별 간호학회 전문가 자문 의뢰 △전국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1년 미만 경력의 간호사와 이들을 실무지도하고 있는 프리셉터 간호사 1399명을 대상으로 한 항목 선별 △공청회 등을 거쳤다.

연구팀은 간호대학 졸업자가 임상현장 등에서 ▲안전과 감염관리 ▲잠재적 위험요인관리 ▲기본간호 ▲생리적 통합유지 ▲약물 및 비경구 요법 ▲심리사회적 통합유지 ▲건강증진 및 유지 등의 직무영역을 수행한다고 정의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257개 학습목표(간호학 7개 전공)에서 간호대학 졸업자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학습목표를 절반 수준(59.32%)인 1339가지로 추려냈다.

나아가 간호대학 졸업자가 임상현장에서 간호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추고 있어야 할 최소직무능력을 설문조사를 통해 372항목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는 ‘중요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정도’, ‘난이도’ 등이 고려됐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규정한 간호대학 졸업자의 최소직무능력안을 바탕으로 현행 전공교육 중심의 국가시험을 간호직무역량(NPC) 기반 국가시험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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