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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머크, ‘바벤시오’ 위암 임상시험 1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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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머크, ‘바벤시오’ 위암 임상시험 1건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11.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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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연장 못해...다른 연구 계속 진행

독일 머크와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가 표준 항암화학요법보다 위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PD-L1(Programmed death ligand-1)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과거에 2가지의 치료요법을 받은 이후 병이 진행된 절제불가능,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를 위한 3차 치료제로 항-PD-L1 항체 아벨루맙과 의사들이 선택한 화학요법을 비교한 임상 3상 JAVELIN Gastric 300 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임상시험은 아시아, 호주,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실시됐으며 371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아벨루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JAVELIN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우머 라팟 애널리스트는 아벨루맙이 앞서 진행됐던 다른 경쟁제품들의 임상시험과 달리 위약이 아닌 화학요법과 비교됐기 때문에 애초에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벨루맙이 옵디보 또는 키트루다보다 효능이 열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다.

독일 머크 바이오제약사업 글로벌연구개발부 대표 루치아노 로세티 부사장은 “3차 치료 단계의 위암은 특히 치료하기 어렵고 이질적인 질환”이라고 하며 “중요한 점은 전 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관문 억제제가 위약이 아닌 화학요법제와 비교된 첫 임상시험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의 자료는 이 후기단계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벨루맙을 위암에 대한 1차 유지요법으로 평가하는 JAVELIN Gastric 100 연구를 비롯해 위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조기개발·중개종양 면역항암부문 크리스 보쇼프 수석부사장은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광범위한 임상개발 프로그램이 환자들에게 새 치료옵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벤시오는 미국에서 전이성 메켈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및 백금함유 화학요법 이후 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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