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이 초록색인 호박이다.
잘 익었다고 해서 잘라 보았다.
톱이 아닌 칼로 그렇게 했는데 속은 노랗다.
말 그대로다.
황금색이어서 제비가 물어다 준 바로 그 호박이다라고 잠시 생각했다.
마음만이라도 이 순간 만큼은 부자다.
호박하나를 놓고도 이런 것이 사람이다.
이 마음 이어가 호박죽 쑤어 먹어야 겠다.
따뜻한 그 것 한 그릇이면 웃음 한 가득.
잘 익은 호박하나 열 금괴 안 부럽다.
힘들게 농사지어 아낌없이 주신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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