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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9 06:05 (월)
가을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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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7.10.3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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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꽃을 활짝 피웠다.

내 이름은 국화.

가을에 피었고 그래서 향기가 아주 세다.

다른 꽃들은 꽃도 아니라고 뽐낼만하다.

내 몸은 벌들이 한 두마리가 아니라 여러 놈이 올라탈 수 있다.

몸보다 마음이 넓기 때문이다.

눈같은 서리 내려 시들지라도 향기는 죽지 않는다.

바로 나, 가을 국화는 자존심 하나로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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