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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건강백세시대, 만성질환 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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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건강백세시대, 만성질환 관리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10.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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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 성황...文케어 적극 대응 천명
▲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왼쪽)과 박근태 총무이사.

개원내과의사회가 ‘건강한 백세시대, 만성질환 관리로’라는 슬로건 하에 브라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문재인 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도 표방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최성호)는 지난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총 450명의 회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원내과의사회는 ‘건강한 백세시대, 만성질환 관리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국민 만성질환 관리 예방캠페인, ‘브라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브라보 캠페인은 ‘Bring your disease under control, Regular Exercise, Abstinence from alcohol and smoking, Ventilate emotional stress, On regular Check-up’ 이다.

브라보 캠페인에 대해 최성호 회장은 “만성질환 관련 OECD 입원률을 보면 우리나라의 수치가 굉장히 높다”며 “정부가 혈압, 당뇨 등 올해부터 만성질환 관리 상담료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를 의사회가 앞장서서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좀 더 국민에게 다가가려고 하다”고 밝혔다.

이외에 의사회는 정치세력화를 위해 ‘국민과 건강동행, 국회와 입법동행’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총무이사는 “올해 대통령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에서 개원내과의사회가 많은 선거인단을 모았다”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위해 정치세력화 운동을 계속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의사들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힘을 모아서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개원내과의사회는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주요 의료현안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박근태 총무이사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가 된다면 내과는 초음파와 진정내시경이 문제가 된다. 내시경이 급여화 되면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대학병원이 가격이 똑같아 진다”며 “비급여의 급여화는 좋은 일이지만 그 전에 적정수가를 보장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의료가 전부 다 죽는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적정수가를 보장해준다면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 정부는 문재인 케어에 대해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있다.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 경향심사제가 나타날텐데, 다른 병원에선 초음파 5번 밖에 안하는데 왜 이 병원은 왜 10번하냐고 따지고 드는 것에 대해 의사들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원내과의사회는 문재인 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사회는 “문재인 케어는 보장성 강화라는 명분으로 무분별한 의료비 상승을 부추겨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손상시키고 국민 형세로 보전하는 악순환을 불러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이러한 정책보다 1차 의료를 되살리기 위한 의료전달 체계의 개선과 적정 수가 인상을 위해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부터 선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40세 이상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위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심지어 동남아 국가보다 저렴한 내시경 검사 수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원가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에도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최선의 검사를 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질 관리를 내세워 압박하는 것에 앞서 적정수가 인상부터 먼저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의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고혈압, 당뇨 등의 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 인구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고, 이런 환자들의 관리를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내과 개원의들의 책임은 막중하다”며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질환관리에 적절한 진찰료와 상담료를 보장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쓸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대 의학과 한의학이 엄연히 구분돼 있는 대한민국의 의료체계에서 한의학 영역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바, 한의사들도 현대의학영역을 침범하지 말고, 자신의 영역에만 충실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적정수가 보장 없는 문재인 케어 재고할 것 ▲1차 의료 붕괴하는 2차 상대가치개편 개선할 것 ▲OECD 최저수준 내시경 수가의 현실화 ▲국민건강 위협하는 한방 현대의료기기 허용법안 즉시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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