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해바라기
잘못해서가 아니라 익었기 때문이다.
벼가 익으면 그렇게 되듯이 난 쭉정이가 아냐
라고 큰 소리 대신 속으로만 말한다.
빈틈없이 가득찼으니 알찬가
들어올리는 손이 무게 때문에 덜덜 떨린다.
해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해바라기
호떡에 넣거나 기름을 짜거나 간식으로 먹어야지
불포화지방산과 엽산 그리고 단백질이 많다고
그래서 뼈가 튼튼해 지고 피부가 맑아진다나
꽃도 보고 열매도 따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해바라기는 아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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