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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PCSK9 억제 콜레스테롤약 개발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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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PCSK9 억제 콜레스테롤약 개발 길 열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9.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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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오르후스대학교의 연구진은 더 효과적인 콜레스테롤 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의약품은 스타틴 효과를 방해할 수 있는 해로운 단백질인 PCSK9가 체내에서 더 많이 형성되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 오르후스대학교의 연구진은 PCSK9가 LDL 콜레스테롤을 혈액에서 간으로 흡수시키는 수용체 분자인 LDL 수용체를 어떻게 분해시키는지를 밝혀냈다. 이러한 발견은 더 효과적이고 더 가격이 저렴한 PCSK9 억제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오르후스대학교 생물의학부문 카밀라 구스타프센 조교수는 “스타틴은 매년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만 간세포가 PSCK9를 더 많이 생산하게 만드는 불운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번 연구에서는 헤파란황산 프로테오글리칸(heparan sulfate proteoglycan, HSPG)라는 간 내 특정 분자에 의해 어떻게 PCSK9가 포획돼 LDL 수용체의 분해를 유발할 수 있는지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 내 LDL 수용체가 적어지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심장 내 혈전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과정을 저해해 LDL 수용체의 분해를 막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PCSK9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퍼즐 조각 제시할 것이며 스타틴보다 우수한 새로운 유형의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PCSK9 억제제는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와 스타틴이 도움이 되지 않거나 스타틴에 내약성이 없는 환자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약가가 높은 편이다. 오르후스대학교 연구팀은 새로운 지식을 활용해 새 의약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첫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를 도운 사이몬 글레럽 부교수는 “PCSK9 억제제 개발은 근래에 생물의학분야에서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집중 연구된 덕분에 기초연구가 실제 의약품으로 신속하게 변환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PSCK9 단백질에 대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측면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발견은 오늘날 사용되는 의약품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저렴해 스타틴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PCSK9 억제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이번 달 11일자로 국제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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