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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주요 의약품 ‘독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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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주요 의약품 ‘독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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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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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완제의약품생산실적…상위 10개중 7개 차지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전반적인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가 7개를 차지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협회가 발표한 ‘2004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0대 품목’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제품 비중은 지난 2003년 72개에서 74개로 2개 늘어난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28개에서 26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 상위 100위 품목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2년 29개를 점정으로 2003년 28개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또 다시 26개로 줄어 외자사의 강세가 차츰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위 10위 완제의약품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0%(7개)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는 ‘노바스크정 5mg’, ‘리피토정 10mg’, ‘뉴론틴캅셀 300mg’ 등 3개 제품을 생산실적 10위 안에 진입시켰으며 사노피신데라보의 ‘플라빅스 75mg(클로필도그렐)’과 ‘아프로벨정 150mg(이베사탄)’도 각각 3위와 7위로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상위 10위 완제의약품에 포함된 국내 제약사 제품은 ▲박카스에프액(동아제약, 1위) ▲알부민 20%(녹십자, 6위) ▲자니딥정(LG생명과학, 9위) 등 3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순위는 동아제약의 ‘박카스에프액’과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정 5mg’이 각각 1천724억원과 1천526억원의 실적으로 1, 2위를 고수한 가운데, 사노피신데라보의 ‘플라빅스 75mg(클로필도그렐)’이 44.27%의 높은 증가율을 바탕으로 82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한독약품 ‘아마릴정 2mg’(701억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이자의 ‘리피토정 10mg’(636억원)은 지난해 99.58%의 높은 생산 증가율로 2003년 12위에서 7계단 뛰어 5위로 올라섰으며 6위는 524억원의 녹십자 ‘알부민 20%’가 차지했다.

7위는 사노피신데라보의 ‘아프로벨정 150mg(아베사탄)’(497억원)이 차지했으며 8위는 지난 2003년 5위에서 3계단 떨어진 GSK의 ‘제픽스정’(464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는 LG생명과학의 ‘자니딥정(염산레르카니디핀)’(420억원)과 한국화이자의 ‘뉴론틴캅셀 300mg’(38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생산실적 상위 10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한 품목은 한국화이자의 ‘리피토정 10mg’(12위→5위)과 ‘뉴론틴캅셀300mg’(31위→10위), LG생명과학의 ‘자니딥정’(11위→9위) 등 3개 품목이었으며 탈락한 품목은 한국쉐링의 ‘울트라비스트300’(7위→11위)과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캅셀 100mg’(8위→12위),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정’(10위→17위)이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10대 생산 품목에 진입한 ‘뉴론틴캅셀 300mg’은 지난 2003년 224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71.45%나 생산이 증가해 2003년 31위에서 10위로 21계단이나 순위가 뛰었다.

생산 증가율면에서는 한올제약의 ‘레포스포렌주’가 851.58%의 증가율을 보이며 7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신풍제약 ‘디스토시드정(프라지퀀텔)’(555.01%)과 부광약품 ‘파로돈탁스’(543.08%)도 50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독약품 ‘악토넬정 35mg’(264.25%)과 한국화이자의 ‘리피토정 20mg’(208.66%) 등 모두 10개 제품이 지난해 세자리수 생산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 100대 완제의약품 수는 대웅제약이 ‘푸루나졸캅셀 50mg’, ‘우루사연질캅셀 50mg’ 등 7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화이자가 6개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동아제약, 한국얀센, SK제약(현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이 5개 품목을 기록했으며 한독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4개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 한국MSD, 중외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이 3개 품목을 보유했다.

한편 지난해 완제의약품 상위 100위 품목의 총 생산실적은 2조4411억원으로 지난 2003년의 2조2410억원보다 2천1억원(8.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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