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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 반감기 연장 혈우병 A 치료제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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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 반감기 연장 혈우병 A 치료제 허가 획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9.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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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CB제약(대표이사 이영주)이 또하나의 반감기 연장 혈우병 치료제를 허가받았다.

지난 5월 혈우병 B 치료제 알프로릭스(유전자 재조합 혈액응고 제 9인자 Fc 융합 단백질)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혈우병 A 치료제 엘록테이트(유전자재조합 혈액응고 제 8인자 Fc 융합 단백질)의 허가를 획득한 것.

UCB는 5일, 최초의 반감기 최초의 반감기 연장 혈우병 A 치료제 엘록테이트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해왔다.

사측에 따르면, 엘록테이트는 지난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우병 A 환자의 출혈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 일상적 예방요법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엘록테이트는 Fc 단백 융합기술을 적용해 체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린 최초의 장기 지속형 혈우병 A 치료제로, 투여 빈도를 3~5일에 1회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엘록테이트는 임상연구를 통해 일상적 예방요법과 급성 출혈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성·내약성이 양호함을 입증했다.

엘록테이트 일상적 예방요법의 투여 방법은 매 3~5일 50 IU/kg로, 임상 반응에 근거하여 용량을 25-65IU/kg 범위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엘록테이트의 이번 허가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12세 이상의 중증 혈우병 A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시험 ‘A-LONG 연구’ 및 2세-11세 환아 대상의 3상 임상 시험 ‘Kids A-LONG 연구’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및 약동학적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다.

A-LONG 연구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12세 이상의 중증 혈우병 A 환자 165명를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및 약동학적 분석을 위해 진행한 개방표지 다기관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출혈 횟수를 감소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한 개인 맞춤화된 예방요법 및 주 단위 예방요법과 출혈을 억제하기 위한 응고인자 보충요법에서의 엘록테이트의 용량을 평가했다.

임상 시험 결과, 말단 반감기는 19.0 시간이었으며, 개인 맞춤화된 예방요법군에서 사용한 용량의 중앙값은 77.9 IU/kg/week이었다.

또한, 엘록테이트는 응고인자 보충요법군과 비교하여 예방 요법군(개인 맞춤화 치료군 및 주 단위 예방요법)에서 모두 연간출혈빈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연구에서 보고된 전체 연간 출혈빈도(Annualized Bleeding Rates, ABR)의 중앙값은, 개인 맞춤화군에서 1.6회, 주 단위 예방요법군에서 3.6회, 응고인자 보충요법군에서 33.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출혈의 98%가 1회 또는 2회의 엘록테이트 투여를 통해 조절됐다.

A-LONG 연구에서 엘록테이트에 대한 억제인자가 생긴 환자는 없었으며, 심각한 혈전 또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관절통, 병감(전반적인 불편함) 등의 이상반응은 5.5%로 보고됐다.

Kids A-LONG 연구는 2-11세 환아 71명를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및 약동학적 분석을 위해 진행한 개방표지 다기관 연구다. 

이 임상에서는 예방 요법을 위해 엘록테이트를 시작 용량으로 1일 25 IU/kg와 4일 50iu/kg로 주 2회 투여했고 필요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했다.

임상 결과, 소아 환자에서 억제인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혈우병 환아에서 일반적인 부작용을 보였으며, 치료 반감기는 A-LONG 임상 결과의 수치와 일관되게, 6세 미만에서 12.67시간, 6-11세에서 14.88 시간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보고된 전체 연간 출혈빈도(Annualized Bleeding Rates, ABR)의 중앙값은 1.9회였으며, 주당 투여 용량의 중앙값은 88.11 iu/kg였다.

한편, UCB제약은 지난 5월 혈우병 B 치료제 신약, 알프로릭스(최초의 반감기 연장 유전자재조합 제제)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알프로릭스는 최초의 반감기가 연장된 유전자재조합 9인자 제품으로, 적응증은 출혈의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와 일상적 예방 요법이다. 알프로릭스는 lgG1(Immunoglobulin G1)의 Fc부분에 9인자를 융합하여 만들어진다.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유철주교수는 “기존 혈우병 치료에서 환자들이 빈번한 정맥 투여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반감기가 긴 지속형 치료제의 승인은 투여 빈도를 줄여줌으로써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보다 나은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UCB제약 이영주 대표이사는 “이번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의 국내 허가를 통해 혈우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UCB제약은 혈우병 등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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