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이 있듯이 꽃에도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종류가 있는데 바로 백일홍이다.
국화과 한해살이 풀인 백일홍이 있고 다년생 목본인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바로 그것이다.
둘 다 백일홍이지만 전혀 다른 꽃이다.
사진의 꽃은 배롱나무의 백일홍이다. 요즘 제법 자주 눈에 띄는데 가로수로 많이 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흔치 않아 사당이나 절마당 혹은 무덤 주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도처에 있으니 흥이 절로 난다.
이쁜 짓 하는 미운 다섯살처럼 여간 활기찬 것이 아니다.
붉은 기운이 스스르 스며드는 기분이다.
백일홍의 꽃말은 부귀라고 한다. 여기에 영화까지 더해서 부귀와 영화가 온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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