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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강동경희대병원 규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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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강동경희대병원 규탄대회 개최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8.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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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사 비인간적 계약 해지 주장…정규직 채용 의무화 등 요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19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문 입구에서 간호간병통합병동 간호조무사의 비인간적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간무협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은 16명의 간호조무사를 모두 계약직으로 채용했으며, 최근에는 4명의 간호조무사에게 문자메시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또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의한 근무평점 및 사전공지, 면담절차 등의 과정은 무시한 채 병원 경영을 이유로 퇴사를 단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간무사회 곽지연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인 시위에 나서 강동경희대병원에 계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해당 간호조무사를 원직 복귀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간무협은 이번 규탄대회가 이러한 항의의 연장선상으로, 대국민 선언문 발표 및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집회에서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절반이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라면서 "특히 보건복지부가 간호간병통합병동의 선도병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병원들일수록 비정규직 간호조무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지금까지 수년간 간호조무사 비정규직 채용에 대해 시정을 정중히 요청해왔지만, 병원들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인하대학교병원, 세종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같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병원들을 선정해, 전국 모든 시도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항의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비정규직 제로'는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돌보는 간호인력부터, 더 나아가 국책사업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인력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나선 전국 간호간병통합병동 근무 간호조무사 150여 명은 비정규직 채용 규탄 구호 제창과 함께 손 피켓 퍼포먼스를 실시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집회를 마쳤다.

한편 간무협은 이날 규탄대회에 앞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정상화 촉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무협은 간호간병서비스 정상화 대책으로 ▲간호조무사 정규직 채용 의무화 ▲간호조무사 인력확충을 위한 인력기준 개선 ▲사적간병인 및 보호자 상주 금지 ▲재활병동 재활지원 인력 폐지 및 간호조무사·간병인력지원 추가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개선 추진기구 구성 및 간무협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간무협은 비정규직 철폐 시까지 강동경희대병원 계약해지 회원 법적 대응, 비정규직 고용병원 대외 공개 및 전국 동시 1인 시위 등을 포함해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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