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은 사과 하나를 둘 도 아니고 넷 이서 나눠 먹었다고 썼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껍질채로 그것도 씨있는 부분, 즉 송치(원뜻은 옥수수 이삭의 속)까지 먹었는데요.
아버지, 어머니, 누나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나눠 먹는 사과 맛은 어땠을 까요.
칼을 쓰지 않았으니 칼로 찍어 먹는 대신 손으로 한 조각씩 집어 들고 사삭사각 먹는 정겨운 모습이 상상이 되시나요.
아직은 푸른 이 사과는 비와 태풍을 이겨내면 붉은 빛깔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낸 것은 비록 그것이 사과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름다움 그 자체 입니다.
초록 사과가 빨강 사과가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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