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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와 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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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와 흰나비
  • 의약뉴스
  • 승인 2017.06.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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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에 흰나비가 달려 듭니다. 한 번 꽃에 붙자 오래 머물면서 꿀을 빨아 먹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망초에 개자가 붙어 개망초인데 일제시대에는 왜꽃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귀화한 식물로 나라가 패망할 무렵 유독 번성했다고해서 망할망자(亡)를 썼다고도 하는데요.

원래는  잊지 말아 달라( forget me not)는 뜻의 망초에 일본식 이름인 개자가 붙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한 청년이 연인에게 주기 위해 섬에가서 망초꽃을 따왔는데 그만 푸른 도나우 강을 건너지 못하고 꽃만 던져주고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사라지기 전에 남자는 날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고 해서 망초라고 합니다. (그 후 여자는 그 꽃을 평생 간직하고 살았다고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개자가 있고 여기저기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은 아닙니다. 봄에는 나물로 무쳐 먹고 염료의 재료로 쓰이며 해독이나 소화작용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계란처럼 생긴 개망초 위에 꿀을 먹는 흰나비가 이런 깊은 뜻을 아는지 모르는 지 평화스럽게 놀고 있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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