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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6 03:08 (목)
제약株 상승세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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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株 상승세 계속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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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보유 대형주 중심, 바이오주는 하락 경계해야
최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제약사 주가와 관련 향후 주가상승률 지속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 현재 33개 상장 제약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5.4%로 같은 기간 전체 주가 상승률 10.9%를 2.5개 가량 상회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15개 등록 제약사의 평균 주가상승률도 같은 기간 90.3%로 코스닥지수 평균 상승률 24.6%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주된 테마로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전문의약품 비중확대 전망과 건강보험재정 흑자에 따른 약가인하 가능성 감소 등이 복합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가 발표된 지난 20일 이후 제약사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상장 제약(의약품)업종 주가지수는 지난달 20일 1807.89에서 지난 10일 2057.14로 249.25포인트(13.8%) 상승했으며 등록 제약사는 같은 기간 1537.85에서 1976.46으로 438.61포인트, 28.5% 급등했다.

이에 이들 제약주의 추가적인 주가상승률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최소 3~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는 일시적인 영향에 불과하다”며 “최근 급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바이오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최근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대형 제약주의 경우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예상된다”며 “동아제약, 유한양행, 부광약품 등 현재 대형 신약개발이 막바지에 있는 종목들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은 세계 4번째 발기부전 치료제 ‘DA-8159’와 관련 오는 8월 15일 출시를 목표로 현재 식약청에 신약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동아제약은 남성 성관련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며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8회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3상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동아제약은 ‘DA-8159’를 향후 주력제품으로 육성한다는 판단하에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동아제약 발기부전 치료제 ‘DA-8159’의 향후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까지 예상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1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소화성궤양 치료제 신약 ‘레바넥스’도 유한양행의 향후 주가를 이끌어 갈 호재로 꼽혔다. ‘레바넥스’는 이미 십이지장궤양 치료제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와 함께 위궤양,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역류성 식도염 등 ‘레바넥스’의 적응증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보다 넓은 시장을 공략, 추가적인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는 ‘레바넥스’가 향후 최대 4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제약업계가 대형품목의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있는 100억원의 4배에 이르는 수치로 ‘레바넥스’에 대한 시장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신약신청 자진철회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B형간염 치료제 ‘클레부딘’도 대형 신약으로 부광약품의 주가를 끌어올릴 견인차로 평가받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와 관련해 현재 “조만간 신약신청서를 재제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신청 후 상품화까지 평균 3~6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클레부딘’의 상품화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부광약품이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보다는 규모가 훨씬 큰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광약품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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