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4 18:08 (화)
아스트라, ‘아타칸’ 당뇨성망막증 추가 본격화
상태바
아스트라, ‘아타칸’ 당뇨성망막증 추가 본격화
  • 의약뉴스
  • 승인 2005.05.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데살탄 효능, 최초 대규모 임상…2007년 결과 발표

아스트라제네카가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의 당뇨성 망막증 적응증 추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JRAAS誌(Journal of the 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저널)를 통해 다이렉트(DIRECT, DIabetic REtinopathy Candesartan Trials 당뇨성 망막증에 대한 칸데살탄 효능 임상시험)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총 5천231명의 피험자들이 무작위로 배정된 대규모 임상 시험의 시작 시점 기준 (baseline) 데이터를 31일 공식 발표했다.

다이렉트는 아타칸의 주요 성분이자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의 일종인 칸데살탄 실렉세틸(candesartan cilexetil)이 레닌-안지오텐신계(RAS, renin-angiotensin system)에 작용해 당뇨성 망막증의 발현 및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 시험이다.

이번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케다 제약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되며 임상 시험 결과는 오는 2007년 발표된다.

당뇨성 망막증은 당뇨에 의한 미세 혈관 합병증으로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안구 뒷면의 신경 밀집 지역인 망막을 손상시키는 질병이다.

선진국에서 당뇨성 망막증은 경제활동 인구의 실명을 유발시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이며 당뇨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현재 전세계 당뇨 환자의 수는 대략 1억9천4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약 3억3천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뇨병 병력이 20년에 이르는 환자의 경우 제1형 당뇨 환자는 거의 대부분이, 그리고 제2형 당뇨 환자의 60% 이상이 당뇨성 망막증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제1형 및 제2형 당뇨 환자의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안구 및 신장 부위에서의 당뇨에 의한 미세 혈관 합병증에 대한 현행 치료법으로는 실명과 신부전에 의한 장애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당뇨 환자들이 실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망막증의 발병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요인으로는 당뇨의 진행 기간, HbA1c 치수(신진대사에 필요한 ‘당분’ 즉 포도당 조절 수치), 혈압 등이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다이렉트 프로그램의 기준 데이터는 제1형 및 제2형 당뇨 환자의 망막증 정도가 이러한 요인들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이렉트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남(南) 덴마크 대학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의 안느 카트린 숄리에 (Anne Katrin Sjlie) 교수는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당뇨성 망막증에 의한 시력 감퇴와의 싸움에 있어 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임상 시험이 칸데살탄 실렉세틸과 같은 치료제가 당뇨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되는 무서운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이렉트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망막의 손상을 억제하고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실명을 방지함으로써 증가 일로에 있는 수많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이번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사장겸 심혈관계 치료부문(Cardiovascular Therapy Area) 본부장인 군나르 올손(Gunnar Olsson)은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온 환자를 실명에 이르게 하는 이 무서운 합병증은 그간 의학계가 그 필요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케다 제약과 함께 당뇨성 망막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미 있는 임상 시험을 지원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