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8.8% 증가…소아과 8.1% 감소
올해 1/4분기 기관당 진료비가 줄어든 의원급 가운데 그나마 정형외과는 웃고, 소아과는 울상을 지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31일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를 토대로 ‘의원의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입원+외래)을 분석한 결과 정형외과와 소아과는 각각 8% 이상씩 증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요양급여비용이 증가한 과목은 정형외과, 안과, 내과, 기타, 피부과, 일반의, 외과 등이었으며, 감소한 과목은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이다.
이 가운데 정형외과의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4억원(8.81%)이 늘어난 1천782억원이고, 내원환자수도 7.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과 역시 1/4분기 진료비는 1천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했고, 내원환자수는 2.52% 늘어났다.
내과와 피부과의 진료비는 2천575억원과 325억원으로 각각 4.14%와 3.35%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의와 외과의 경우 3천236억원과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와 1.3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소아과는 지난해 동기보다 95억원(8.10%)가 줄어들어 1천73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자수는 무려 12.11%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부인과도 약 19억원(2.17%)이 줄어든 840억원이었으며, 환자수 역시 8.37%가 격감했다.
이비인후과와 비뇨기과의 진료비는 1천367억원과 374억원으로 각각 2.06%와 0.56%가 줄어들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날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을 전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소아과와 산부인과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