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심양약과대와 천연물의약품 공동 R&D 조인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이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천연물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 중앙연구소는 중국 요녕성(遼寧省) 심양(瀋陽)시 심양약과대학(학장 吳春福)과 공동으로 약대 내에 천연물 R&D를 위한 약물연구실을 운영하고 본격적인 신약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천연물 R&D는 수 천년 동안의 경험으로 검증된 우수 처방 및 비방 확보의 어려움과 자원의 한계성에 따른, 상업화를 위한 우수 원료의 대량 확보의 어려움 등의 문제 해결이 개발 성공을 위한 중요한 관건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번 SK케미칼과 심양약과대의 공동 R&D 발표는 기존 국내 천연물 R&D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천연물 제품화 연구의 효율을 증대하기 위한 '글로벌 R&D'의 시작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SK케미칼측은 설명했다.
SK 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D'는 글로벌 신약 개발, 천연물 신약, 개량신약 및 DDS 개발 등의 연구 분야에 따라 국가별로 중점 연구 그룹을 조직하고 이를 다시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상호간 상승효과를 유도하는 R&D 모델이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현재 호주 현지에 우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임상-임상연구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Global Product 개발에 대한 가능성 검증과 EU 및 북미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계획을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에서도 개량신약 및 DDS 개발 확보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약 R&D 기획과 기존 R&D 프로젝트의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동 R&D를 발표한 중국에도 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SK케미칼측은 덧붙였다.
SK케미칼 중앙연구소 윤인선 소장은 "심양약과대와의 공동 R&D가 본 궤도에 오르는 대로 중국약대(구 남경약과대), 북경대, 성도 중의약 대학 등의 우수 기관들과도 각 Project 별 공동 R&D를 추가로 진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는 2006년 중국 현지 판매를 앞두고 있는 트라스트 패취의 '글로벌 마케팅'과 함께 이번 글로벌 R&D로 중국시장 진출과 세계화(Globalization)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SK케미칼과 공동으로 R&D센터 설립에 조인한 심양약과대학은 남경시 소재 중국약과대학과 함께 중국 약학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74년 전통의 명문약대로, 다수의 신약 비준 관련 심사자를 배출했고 현 총장이 차기 중국 FDA 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중국 약학계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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