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어 2월에도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2월 1일 1조3728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3월 2일에는 1조3338억 원으로 2.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의 경우 메디톡스의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상승 영향으로 총액은 증가했던 반면 2월에는 메디톡스까지 감소하면서 총액 역시 줄어들었다.
단, 메디톡스를 제외한 26개사만 살펴보면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의 전체 합은 67억 원 가량 늘어났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동국제약과 차바이오텍, 경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포스트, 셀트리온제약, JW신약, 디에이치피코리아, 안국약품, 신일제약, 서울제약 등 모두 11곳이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은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

평균 지분율은 7.00%에서 6.81%로 0.19%p 줄어들었으며, 지분율이 늘어난 곳은 11곳, 줄어든 곳은 16곳이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 상위 업체부터 살펴보면 메디톡스는 주가가 42만9300원에서 41만2600원으로 1만6700원이 줄어드는 동시에 외국인 보유 주식 수도 1만6000여 주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보유 지분 주가총액은 4.5%(458억 원)가 줄어든 9600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국제약은 외국인 보유 지분이 4만5000여 주 줄어들어 지분율 감소폭은 더 컸지만, 주가가 3000원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은 2.9%(30억 원) 늘어난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주가 상승과 외국인 지분율 증가가 겹치면서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이 15.6%(56억 원)나 늘어난 415억 원이었고, 반대로 하이텍팜은 소폭이지만 주가 하락과 지분율 감소가 겹친 결과 1.1%(4억 원) 줄어든 402억 원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제약으로 주가 상승과 함께 지분율은 0.31%에서 0.56%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 95.8%(2억 원) 늘어난 4억 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고려제약은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1.34%에서 0.09%로 급감한 결과 외국인 보유 지분 시가총액은 92.6%(8억 원) 줄어든 6500만 원에 그치면서 사실상 외국인들의 투자가 중단됐다.
지분율만 살펴보면 경동제약이 14.72%에서 15.21%로 0.49%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메디포스트가 0.34%p, 차바이오텍이 0.30%p씩 증가해 뒤를 이었다.
지분율 감소폭이 큰 곳으로는 삼천당제약이 4.55%에서 2.56%로 1.99%p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고려제약이 -1.25%p, 에스텍파마 -0.58%p, 대한약품 -0.56%p, 동국제약과 CMG제약이 각각 -0.50%p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