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사업실적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연간 1조 3000억대의 매출액으로 1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약계 선두자리를 지켜낸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15%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매출액은 총 1069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5.9%가 늘어났다.
연결 재무제표 이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연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며 14%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녹십자 역시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액이 801억원으로 10.0%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9.8%에 달해 녹십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실적이 부족하지 않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녹십자의 1분기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0.28%p 확대됐으나, 2분기에는 0.19%p로 상승폭이 하락했고, 3분기에는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0.21%p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감소폭이 1.13%p까지 확대됐다
유한양행 역시 1분기에는 0.52%p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0.39%p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3분기에는 0.77%p 축소됐으며, 4분기에도 0.32%p가 줄어들었다.
대웅제약 역시 1분기 1,71%p, 2분기에는 1.85%p가 늘어났으나 3분기에는 증가폭이 1.35%p로 줄어들었고,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03%p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부문 연간 매출비중은 8.15%로 2015년 대비 0.13%p가 줄어들었고, 녹십자 또한 6.69%로 0.25%p가 축소됐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비중은 같은 기간 9.71%로 0.93%p 상승했으며, 대웅제약의 상승세에 힘입어 3개 업체의 일반의약품 부문 평균 매출비중도 7.99%로 0.08%p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