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2월, 독감 유행으로 크게 치솟았던 항바이러스제의 처방실적도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당뇨병치료 시장은 총 7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록 설 연휴로 인해 12월 처방액보다는 6.1%가 줄어들었지만, 주요 질환군 가운데 전월 동기대비 역성장폭은 가장 적었다.
당뇨병 치료제 뿐 아니라 항바이러스제의 처방액도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 증가하며 주요 질환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2월 독감 대유행의 여파로 항바이러스제의 총처방액이 466억원에 이르렀던 만큼, 전월대비 감소폭도 34.6%로 역시 주요 질환군 중 가장 컸다.
당뇨병 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에 이어 진해거담제야가 249억원으로 8.3% 성장했고, 항혈전제가 596억원, 위장관운동촉진제는 241억원으로 나란히 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립선비대즈치료제가 241억원으로 6.6%, 항궤양제가 767억원으로 5.3%, 중추정신신경용제는 627억원으로 5.0% 성장했다.
이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ARB계열 고혈압치료제가 912억원으로 4.9%, 항진균제가 94억원으로 3.5%, 고지혈증치료제는 756억원으로 1.8%, 관절염치료제가 304억원으로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ACE저해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는 전년 동기대비 12.2% 역성장하며 월 처방액 규모가 26억원까지 줄어들었고, 칼슘채널길항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역시 254억원의 처방액으로 4.5% 역성장했으며, 베타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또한 94억원으로 2.9% 후진했다.
이외에도 지난 12월, 월 처방액 규모가 600억원을 넘어섰던 항생제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하며 498억원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