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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 차세대 주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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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 차세대 주자 약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2.14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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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품목 고른 성장...릴리 강세-사노피 고전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차세대 제품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 가운데 릴리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당뇨병치료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차세대 기저인슐린 투제오와 트레시바,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와 이페르잔, SGLT-2 억제제 포시가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별로는 란투스 제네릭부터 주 1회 GLP-1 유사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릴리의 약진이 가장 돋보였고, 주요 품목들의 노쇠화가 나타나고 있는 사노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우선 국내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DPP-4억제제들은 대체로 성장세가 마무리된 분위기다.

최대 품목인 자누비아가 4조 5000억원, 자누메트(이상 MSD)는 2조 5345억원 규모로 1~2%대의 성장세에 머물렀고, 가브스(노바티스)도 1조 3737억원으로 4.6%의 성장률에 그쳤다.

 

후발주자인 트라젠타(릴리 매출 기준)는 5027억원으로 22.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는 8291억원으로 8.4% 역성장했다.

다소 고전한 DPP-4억제제들과는 달리 SGLT-억제제들이 득세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선두주자인 인보카나(존슨앤드존슨)는 1조 6202억원으로 7.6% 성장했고, 원조격인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도 9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했다.

뒤늦게 미국시장에 진출한 자디앙(릴리 매출 기준)은 2015년 693억원이었던 매출 규모가 지난해 2325억원까지 확대됐다.

GLP-1 유사체는 주 1회 제형들이 강세를 보였다. 선두주자인 바이듀리언(아스트라제네카)은 6656억원의 매출액으로 2015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5년 2000억대에 그쳐던 트루리시티(릴리)의 매출액은 1조 657억원으로 272.1%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이페르잔(GSK)의 매출액도 1744억원으로 2015년 591억원에서 195.1% 확대됐다.

기존의 GLP-1 유사체 중에서는 빅토자(노보 노디스크)가 3조 3016억원으로 11.2% 성장하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했으나 바이에타(아스트라제네카)는 2925억원으로 19.6% 역성장했고, 릭수미아(사노피)의 매출액도 404억원으로 13.2% 줄어들었다.

인슐린 시장 역시 차세대 제품들이 기세를 펼치고 있다. 특허만료 등이 겹친 란투스(사노피)의 매출액이 6조 9974억원으로 10.6% 감소한 사이 투제오(사노피)가 7948억원으로 295.7% 성장했고, 트레시바(노보 노디스크) 역시 6680억원으로 219.0%의 만만치 않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란투스 제네릭 바사글라(릴리)는 지난해 99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몸집을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외에 다른 인슐린 제제들은 대제로 외형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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