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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형 간염약, 성공적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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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형 간염약, 성공적 세대교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2.09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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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클루사, 하보니와 어깨 나란히...제파티어, 성장 둔화

소발디에서 하보니로, 다시 엡클루사로 길리어드의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들의 바턴 릴레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엡클루사는 지난해 연간 16억 8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하보니와 소발디의 부진을 메웠다.

출시 첫 분기 6억 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엡클루사는 2분기차인 지난해 4분기 10억 4800만 달러로 단숨에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내 매출액이 4분기 9억 34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9억 7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하보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보니는 1분기 30억 달러로 출발했던 매출규모가 매분기 급감, 4분기에는 16억 40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나아가 미국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억 700만 달러에서 9억 7600만 달러까지 후퇴했다.

하보니에 앞서 정점을 찍고 내려오다 1, 2분기 반등에 성공했던 소발디는 엡클루사의 출시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4분기 미국내 매출액은 1억 1200만 달러까지 급감했고, 글로벌 매출 규모도 5억 4100만 달러에 그쳤다.

리바비린과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형에서 효과를 보여주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리바비린 없이도 단일정으로 모든 유전형에 활용할 수 있는 엡클루사의 등장으로 소발디의 존재가치가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비록 엡클루사가 하보나와 어깨를 견줄만큼 빠르게 성장했지만, 길리어드의 입장에서는 아직 소발디와 하보니의 역성장세가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엡클루사가 크게 성장했던 4분기에도 3개 제품의 합산 매출액은 32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99% 급감했다.

연간 매출액은 147억 7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2015년에 비해서는 22.83%가 줄어든 수치다.

다만, 아직 엡클루사의 매출액이 대부분 미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의 4분기 합산 실적은 엡클루사 덕에 꾸준히 20억 달러선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폭을 1분기 40%대에서 4분기에는 10%대로 줄였다.

엡클루사의 기세에 다른 회사의 C형 간염치료제들도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 미국내에서 역성장세로 접어들었던 애브비의 비에키라는 지난해 2분기부터 미국내 매출 규모가 1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2분기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던 글로벌 매출 규모도 4분기에는 3억 11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43.86% 급감했다.

가장 늦게 미국시장에 진출한 덕에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BMS의 C형간염 치료제그룹도 엡클루사 출시 직후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상반기까지 분기 평균 2억 달러를 유지해오던 미국내 매출규모는 4분기에 들어서 전년 동기대비 72.59% 급감하며 8200만 달러까지 후퇴했다. 미국시장 진출 1년이 갓 지난 시점에서 곧바로 역성장세로 돌아선 것.

이 가운데 엡클루사보다 한 발 앞서 출시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던 제파티어도 엡클루사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1분기 4900만 달러로 출발해 4분기에는 1억 8000만 달러까지 성장했지만,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증가폭은 2800만 달러에 그쳐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것.

한편, 지난해 이들 6개 제품의 합산 매출 규모는 대다수의 제품들이 역성장한 탓에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시 미국에서만 100만 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에서는 184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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