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제품이나 2015년 1억 미만의 처방실적에 그쳤던 품목 가운데 40개 품목이 지난 연간 1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를 비롯해 6개 신제품이 지난해 5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범위를 넓히면 15개 신제품이 2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33개 신제품이 10억 이상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나아가, 2015년 처방액이 1억 미만이었던 품목들을 더하면 40개 품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역시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였다.
특히 소발디는 첫해 409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달성했고, 하보니도 143억원의 처방액으로 블록버스터가 됐다.
지난해 신제품 중 출시 첫 해 블록버스터가 된 품목은 이들 2개 품목이 전부였다.
이들에 이어서는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산텐제약의 코솝도 75억원으로 한미플루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도 71억원으로 7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 투엑스도 출시 첫 해 5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다이이찌산쿄의 경구용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유한양행의 모노로바와 함께 42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로수바스틴+에제티미브복합제인 경동제약의 듀오로반과 CJ헬스케어의 로바젯은 나란히 30억대의 처방액을 달성했다.
또한 CJ헬스케어의 루틴스와 명문제약의 로젯, 한림제약의 크레더블, CJ헬스케어의 루키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등이 20억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과 슈가메트, 대웅제약의 크레젯,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세븐RT,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CR과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 보령제약의 듀카브 등 25개 품목이 1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가 3개 신제품을 10억 이상의 처방액으로 이끌었다.
이어 JW중외신약과 길리어드, 보령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도 2품목씩을 배출했다.
1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제품들의 처방액 합계는 길리어드가 552억원으로 가장 컸고, 유한양행도 113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CJ헬스케어 등도 80억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