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 동안 코스닥 상장 제약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1월 2일 1조1914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2월 1일에는 1억3728억 원으로 15.2%(1814억 원)가 증가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중 시가총액 규모가 큰 메디톡스를 제외하면 4007억 원에서 3671억 원으로 8.4%(336억 원)이 줄어들었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메디톡스와 삼천당제약, 조아제약, 고려제약 네 곳 뿐이며, 나머지 23곳에서는 모두 투자규모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조사 대상 대부분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이 줄어드는 동시에 주가 하락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평균 지분율은 7.21%에서 7.00%로 0.21%p 줄었으며, 지분율이 늘어난 곳은 6곳, 줄어든 곳은 21곳이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 상위 업체부터 살펴보면 메디톡스의 외국인 보유 주식이 229만 주에서 234만 주로 4만9000여 주가 늘었다. 동시에 주가도 34만4700원에서 42만9300원으로 8만4600원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7908억 원에서 1조57억 원으로 27.2%(2150억 원)가 증가했다.

반면 동국제약은 외국인 보유 주식이 13만여 주 줄어들면서 외국인 시가총액은 1131억 원에서 1055억 원으로 6.8%(77억 원) 줄어들었다.
하이텍팜 역시 지분 감소 및 주가 하락 영향으로 427억 원에서 407억 원으로 4.7%(20억 원) 줄었으며, 차바이오텍도 8.1%(32억 원) 줄어든 359억 원으로 조사됐다.
경동제약의 경우 외국인 보유 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주가 하락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해 3.8%(13억 원) 감소한 340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메디톡스 외에 삼천당제약이 11.9%(14억 원) 늘어난 129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조아제약은 0.6%(2700만 원) 늘어난 48억 원, 고려제약은 70.3%(3억6100만 원) 늘어난 8억7500만 원이었다.
지분 변동폭에 있어서는 메디톡스가 0.86%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줄어든 곳으로는 동국제약이 -1.50%p, 삼아제약이 -1.09%p로 지분율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