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부터 제약주들이 고전하는 양상이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업종 지수 구성종목들의 1월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41개 종목 중 33개 종목의 주가가 전월말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주가가 상승한 7개 종목 중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전무했고, 오히려 12개 종목의 주가가 10%이상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41개 구성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33조 3410억원(LG화학으로 합병된 LG생명과학 제외)에서 31조 9487억원으로 1조 3923억원이 줄어들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의 주가가 7.3% 상승해 고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6% 상승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원제약이 3.3%, 우리들제약은 2.6%, 삼일제약이 1.9%, 오리엔트바이오가 1.8%, 동화약품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성신약은 12만 3000원의 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일약품의 주가는 25.7% 급락했으며, 영진약품이 18.1%, 일동홀딩스는 17.8%, JW중외제약이 17.2%, 동아에스티는 16.2%, 보령제약이 16.1% 하락해 낙폭이 15%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한독이 14.9%, 부광약품이 14.8%, 녹십자가 12.1%, 한올바이오파마는 11.0%, 슈넬생명과학이 10.9%, 일양약품은 10.4%로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약품과 종근당바이오, 파미셀, 신풍제약, 삼진제약, 동성제약, 명문제약, 유유제약, 경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환인제약, 현대약품, 삼성제약 등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알보젠코리아, 이연제약, 광동제약, 대웅제약 등의 주가도 전월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1조 2000억원에 육박하던 제일약품의 시가총액은 지난 한 달 하이 3074억원이 줄어들어 8910억원까지 후퇴하며 1조원 선과 상당한 거리가 생겼다.
또한 영진약품의 시가총액이 2461억원, 녹십자는 2220억원이 줄어들었고, 한미약품이 1826억원, JW중외제약이 1533억원, 부광약품이 1458억원, 동아에스티도 144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한 달 사이 6617억원이 증가하며 10조 6526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의약품업종지수 41개 종목의 시가총액 가운데 3분의 1을 홀로 차지한 셈이다.
한편, 31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조 6526억원으로 선두에 섰고, 한미약품이 3조 1879억원에서 3조 53억원으로 밀려나며 3조원 코너에 몰렸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유한양행 역시 2조 2249억원에서 2조 1990억원으로 후퇴하며 2조원대 코너에 몰렸고, 녹십자는 1조 8348억원에서 1조 6127억원으로 2조원대에서 크게 멀어졌다.
또한 영진약품도 1조 5666억원에서 1조 3205억원까지 밀려났으며, 지난 달 나란히 9800억대로 1조원대에 근접해 있던 종근당과 부광약품, JW중외제약 등 3사는 각각 9221억원, 8412억원, 8345억원으로 1조원 선에서 크게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