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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토린 특허만료 아이러니, 아토젯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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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토린 특허만료 아이러니, 아토젯 반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1.2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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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 기세 꺾여...로수마비브 상승세

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판도가 지난해 바이토린(MSD)의 특허만료를 계기로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세등등하던 로수젯(한미약품)이 경쟁제품의 가세로 주춤한 반면, 선발주자임에도 한 발 뒤쳐져 있던 아토젯(MSD)이 빠르게 몸집을 불려간 것.

바이토린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MSD는 흥미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더함으로서 추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IMPROVE-IT 임상결과와 함께 아토젯이라는 신제품을 들고 나온 것.

바이토린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심바스타틴을 아토르바스타틴으로 교체한 아토젯을 내세워 바이토린 특허만료 후 국내 제네릭사들의 공세에 대비한 것.

 

국내사들이 대부분 로수바스타틴을 중심으로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준비한 반면, 동일 계열 최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아토젯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셈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오리지널사로서 성분만 다른 동일 계열 제품을 들고 나서 눈길을 끌었지만, 초반 분위기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토젯 출시 초반 성장세가 더뎠던 반면, 바이토린의 처방실적은 로수젯의 등장으로 빠르게 줄어든 것.

지난해 12월 60억원이었던 바이토린의 처방실적은 특허가 만료된 4월 51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아토젯의 처방액은 8억원에서 14원으로 6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쳐 바이토린의 감소폭 마저 채우지못했다.

반면, 12월 5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아토젯에 뒤쳐져있던 로수젯은 아토젯보다 한 발 앞선 2월 10억원대에 올라서며 아토젯을 앞서 나갔고, 4월에는 14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나아가 바이토린의 특허만료 후인 5월에는 바이토린의 처방액이 37억까지 줄어들었지만, 아토젯은 4월과 같은 14억원에 그치며 제자리걸음했고, 로수젯은 16억원으로 더 치고 나섰다.

하지만, 6월 이후의 성적표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여전히 로수젯이 21억원으로 먼저 20억대에 올라서며 앞서나가긴 했지만, 아토젯이 19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며 격차를 2억원으로 좁힌 것.

이후 8월과 9월에는 나란히 23억원과 2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고, 10월에는 아토젯이 26억원으로 25어원에 그친 로수젯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아토젯은 로수젯보다 앞서나가며 지난 12월에는 한 발 앞서 30억 선에 도달, 28억원에 그친 로수젯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바이토린의 후광이 장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아토젯이 기대와 달리 초반 고전하다 바이토린의 특허만료를 계기로 성장의 발판은 발판을 마련하며 선행주자였던 로수젯을 넘어선 것.

이는 바이토린의 특허만료 직후 로수젯과 같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복합제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선 것이 로수젯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월부터 처방액이 집계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복합제 중 로수바미브(유한양행)은 5개월만인 9월 10억선에 도달했고, 8개월만인 12월에는 13억까지 성장하며 매월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듀오로반(경동제약)과 로바젯(CJ헬스케어) 등의 월 처방액도 이미 5억원을 넘어서 로수젯의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4월 이후의 월처방액 증가폭은 13억원까지 올라선 로수바미브를 비롯해 로수젯이 12억원, 로듀오로반이 7억원, 로바젯은 6억원에 그친 반면, 아토젯은 16억원으로 이전보다 성장폭을 더욱 확대해 바이토린의 특허만료 여파가 아토젯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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