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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약산업, 수요 ↑ 규제 →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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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약산업, 수요 ↑ 규제 → 연구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1.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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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는 일반적...선순환구조 파악해야

올 한해 제약산업의 방향성으로 ‘수요 증가’와 ‘규제 지속’, ‘연구비 확대’ 등 3가지 키워드가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간한 제약산업에 대한 전망보고서를 통해 2017년 제약산업을 ‘증립적’으로 평가한다며 그 배경을 이 세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수요의 측면에서 보고서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성인병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 등이 의약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령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GDP 대비 약제비 비중은 아직 중간 수준으로 향후에도 의약품 관련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수의 제약사가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영위하고 있는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수요도 전반적으로 확대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규제의 측면에서는 2016년 기준 약 20조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 흑자를 전제로, 선별적인 약가인하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2012년과 같은 대규모의 일괄 약가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수준의 약가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구 개발의 측면에서는 국내 제약업계가 R&D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사업전략으로 선회한 만큼, 연구개발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강화도 R&D 투자 확대를 유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리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제약산업의 신용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 ▲오리지널 신약 도입 확대 ▲R&D 및 CAPEX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기술이전 계약 해지 및 임상 중단 등 세가지로 꼽았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 신약 도입 확대의 측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신약 도입이 확대된 이후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우수한 영업력과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가 수혜자라고 꼽았다.

특히 오리지널 신약 도입은 가적인 투자가 없어도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영업력과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 등 기존의 무형 영업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증가시키지 않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판권 회수 또는 계약 종료 등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R&D 및 CAPEX 투자의 측면에서는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차입금 부담이 상승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R&D는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지 여부와 기술수출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선순환구조의 구축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이며, CAPEX 투자는 수익창출 확대를 통한 재무부담의 효과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이전계약 해지 및 임상 중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벤트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경상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수출계약이 체결된 경우에도 실제 현금유입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R&D 비용 대비 연구개발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한미약품, 한독 등 5개 제약사에 대한 모니터링 포인트를 제시했다.

먼저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영업관계 ▲원료의약품 부문의 영업실적 ▲R&D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및 투자성과를 모니터링 포인트로 꼽았다.

이어 동아에스티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모니터링 포인트로 ▲신제품 출시를 통한 기존 제품의 실적 저하 보완 여부 ▲R&D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및 투자성과 ▲보수적인 재무정책의 변화 여부 등을 꼽았다.

또한 대웅제약은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모니터링 포인트는 ▲신규 도입품목의 안정적인 확보 여부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투자성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제시하고, ▲R&D 투자의 선순환구조 정착 여부 ▲연구개발비 통제 여력 ▲대규모 R&D 투자를 위한 재무적 완충력의 확보 여부를 모니터링 포인트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한독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으로 제시했으며, 모니터링 포인트는 ▲대규모 투자가 수익창출력 확대로 이어지는 지 여부와 ▲추가 투자(테라벨류즈 지분 인수)로 인한 재무상태 변화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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