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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석회화건염, 운동부족이 위험 높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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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석회화건염, 운동부족이 위험 높혀
  • 의약뉴스
  • 승인 2016.08.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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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여성 이 모씨는 얼마 전 잠을 자던 중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조금 가라앉는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됐다. 이 모씨는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다. 이 모씨의 어깨에서는 약 0.8cm 가량의 석회가 발견됐다. 어깨에 작은 돌이 생긴 것.

석회화건염은 어깨(건)에 석회가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난해 국내 11개 병원 506명의 석회회건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55세였으나 30대부터 8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환자 10명 중 2명은 양쪽 어깨에 발병했으며,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58%로 가장 많았다. 밤 중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은 69%나 됐다.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석회화건염은 외상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환자의 85%가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체질과 관련없이 평소 어깨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석회화건염은 엑스레이(X-ray)와 초음파 촬영으로도 쉽게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다. 석회는 1mm의 작은 석회가루부터 3cm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1.5cm이상으로 크면 주변 조직을 자극해 회전근개 손상이나 견봉하윤활낭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는 비수술적 요법인 체외충격파시술이나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 외에 어깨에 생긴 석회는 대부분 자연스레 흡수돼 사라진다. 다만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포 물질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약물과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과 주사 치료 이후에는 스트레칭 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된다. 운동부족이 석회화건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으로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 손으로 다른 팔의 손목을 잡고 머리위로 천천히 들어올린 후 10초간 정지한 후 내리는 동작 ▲등 뒤에서 양손으로 각각 수건의 양 끝을 잡고 때밀이 하듯 천천히 들어올리는 동작 ▲한쪽 팔을 가슴위치까지 들어올린 후 다른 한 손으로 반대편 팔의 팔꿈치를 끌어 반대쪽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 등이 있다. 스트레칭은 하루 3~4회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동탄시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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