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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개학 맞춰 아이 건강 먼저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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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개학 맞춰 아이 건강 먼저 체크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16.08.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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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됐다. 짧은 휴가 후 업무에 복귀하는 직장인들도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방학 동안에는 무절제하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다. 충분한 재정비 시간 없이 교실 단체 생활을 하게 되면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학 시기는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아이들 건강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체내로 유입되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감염 질환에 보다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방학 기간에는 가뜩이나 취약한 아이들 면역력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새학기 적응과 단체 생활에서의 감염 질환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개학 1~2주 전부터 서서히 신체 리듬을 교정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 생활 중에 흔하게 발병될 수 있는 감염 질환에는 감기 및 인플루엔자와 같은 일반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 A형 간염 등 다양하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타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귀 밑에 위치한 가장 큰 침샘인 이하선(耳下腺)이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도 동반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일부는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통해 질환 발병을 최소화해야 하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시기와 봄철에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확인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름 더위가 한 풀 꺾일 때쯤 아이들의 방학도 덩달아 끝나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절기 상 처서가 지난 시기임에도 연일 30℃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학업 집중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거니와 개학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뙤약볕 아래에서 신나게 놀다 보면 온열질환이 발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체내 수분 비율이 어른들에 비해 높아 외부 온도와 수분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휴식과 수분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수 증상과 함께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노는 데에 정신이 쏠려 목이 말라도 수분 섭취를 간과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두통과 현기증 등 탈수 증상이 발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역할을 수행하는 시상하부가 기능을 잃고 체온이 39~40℃ 급격히 올라가는 열사병이 발병될 수 있다. 이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운 환경에서 활동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 또 아이에게 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재질이나 몸에 달라붙는 타이트한 옷을 입힐 경우 체내 열 발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옷을 착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자료제공: 부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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