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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스몸비족, 그들의 목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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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스몸비족, 그들의 목이 위험하다
  • 의약뉴스
  • 승인 2016.08.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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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GO’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포켓몬 GO’ 란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길을 다니면서 실제 거리나 공중에 떠 있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을 포켓볼을 던져 포획하는 게임이다. 포켓몬 GO 열풍이 거세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몸비족’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스몸비족’이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10대 소녀는 지난달 포켓몬을 잡으려고 근처의 강에 갔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또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 GO’를 하다가 도로를 벗어나서 주변의 나무를 들이 받는 사고도 있었다. 세계 각 지역에서 ‘포켓몬 GO’로 인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무분별한 스마트폰 이용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벌금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문구가 들어간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을 시범 설치하기까지 했다.

 

◆스몸비족, 횡단보도 보행 속도에 악영향…자동차 경적 소리에도 둔감
그렇다면 스몸비족의 행동은 얼마나 위험할까.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주위 분산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평균 속도가 초속 1.31m였다. '비주의분산 보행자'의 평균 초속(1.38m)보다 천천히 걷는 것이었다.

이 같은 행동은 경적소리와 같은 주변 소리에도 더욱 둔감하게 반응했다. 20대 30대 성인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걷게 한 결과 55%(11명)는 자동차 경적소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묻는 말에 27.9%가 '있다'라고 답했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대목이다.

실제 현대해상화재보험 산하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집계한 결과 스마트폰이 원인이 된 보행자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 사이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보행 중 스마트폰의 사용은 주위가 산만해질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행 중일 때 만이라도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 각도에 따라 경추 압력 갈수록 증가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또한 목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 목은 총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하중을 견디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C자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 자세는 목을 쭉 빼게 돼 장기적으로 목을 일자로 만들 수 있다. 일자목은 디스크 압력을 제대로 분산시킬 수 없기 때문에 목이 결리거나 근육을 경직시킨다. 결국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미국 케네투 한스라이 연구진이 국제외과기술저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보고한 논문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6~7세 정도의 아이를 목에 얹고 있는 것과 비슷한 27kg의 부담을 준다고 나타나있다.

일반 성인이 고개를 들고 있을 때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의 무게가 4~5kg인 것과 비교하면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부담은 점점 더해진다. 30도를 숙이면 18kg, 45도일 경우에는 22kg의 부담이 더해진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 적어도 50분에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목과 어깨 등에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를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해소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해운대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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