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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즐거운 여름, 피부는 즐겁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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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즐거운 여름, 피부는 즐겁지 못하다
  • 의약뉴스
  • 승인 2016.08.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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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휴가를, 학생들은 방학을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가 찾아왔다. 하지만 피서를 위해 계곡과 바다를 찾아 강한 햇볕 아래 장시간 피부를 노출했다면 각질이 벗겨지고 자외선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철에 발생한 피부질환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잘못된 관리로 인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또한 여성의 경우 피부가 회복되기 전 화장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 평소와는 다른 피부, 화상?
휴가를 다녀오면 으레 검게 그을리거나 붉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평소보다 많은 햇빛 노출로 인해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화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광화상이라고 불리는 햇빛에 의한 화상은 발갛게 붓고 따가우며 물집과 통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광화상은 강한 햇빛에 노출되고 4~6시간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햇빛 아래서는 나타나지 않다가 밤에 통증이 몰려올 수 있다. 대부분은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통증이 있다가 붉은 색이 사라지면서 피부의 일부분인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증상이 없어진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일광화상의 범위가 넓거나 발열, 오심, 수포 등이 나타나고 장기간 증세가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강한 햇빛 아래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고 그늘에서 피부를 쉬게 하면서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벼운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할 수 있는 자가 치료법으로는 찬물로 피부를 식히거나 얼음을 수건에 싸서 대주는 것이 좋다.

▣ 벌레는 휴가철 최대의 적
산과 바닷가에 피서를 가게 되면 피부는 모기, 나방, 등의 곤충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진다. 벌레에 물렸을 경우 대개 수분 후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발생되고 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가능한 신발을 꼭 신을 것, 밝은 색의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할 것,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냄새가 강하므로 벌을 유인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캠핑장소 근처에는 음식을 꼭 덮어놓을 것, 쏘는 곤충이 있는 곳이 있으며, 때로는 몸에 뿌리는 구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이미 물렸을 경우에는 냉찜질과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로션이 도움을 주며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또한 독나방이나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접촉된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독나방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독침이 접촉된 부위는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휴가 후 피부관리는 필수
휴가를 다녀와서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라면 피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햇빛에 그을리거나 외부 자극으로 거칠어 졌다면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또 충분한 수분공급과 함께 보습성분이 충분한 팩을 주 2~3회 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만약 각질이 일어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과도한 자극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일광손상은 피부 진피의 손상을 통한 광노화를 유발하여 주름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눈가나 입가 등 주름이 생길 수 있는 부분에 기능성화장품과 함께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피부 관리는 휴가 때 뿐만 아니라 휴가를 다녀와서도 중요하며, 청결과 보습, 충분한 영양공급이 그 해답이라 할 수 있다.  

<자료제공: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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