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 품절에 대해 대한약사회에 이어 병원약사회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최근 각 회원병원별로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품절에 따른 문제점 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 제약사의 잦은 품절 사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로, 약사회 측은 제약사 등에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경우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게 의료기관과 약국에 안내해 줄 것을 요청해오고 있다.
이제 약국은 물론 병원에서도 다국적제약사의 품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약사회까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실제로 다국적제약사들은 대부분 국내에 생산기지가 없이 의약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품절사태가 발생되면 국내에서는 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에 병원들은 의약품 품절에 따라 대체 의약품을 계속해서 처방하고 있지만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에는 병원약국에서도 공급되기만 손 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제약사는 유효기간이 짧은 제품을 공급해 눈총을 사고 있다. 병원특성상 6개월 이상 장기처방 환자들이 있는데 유효기간이 3~4개월 남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제약사들의 의약품 공급 업무 미숙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천재지변이 아니면 어느정도 품절 사태를 예견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의약품 공급을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음에도 이를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 제품 품절로 인해 환자 케어는 물론 병원 이미지까지 나빠지고 있다”며 “품절 공문 한 장만 보내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품절은 환자 생명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인만큼 정부당국도 품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오는 26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다국적제약사 품절 사태 등 현안 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GSK를 바짝 뒤좇고있는 얀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