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이 8일 오후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을 상대로 고소한데 대해 맞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개원한의협은 이날 오후 늦게 보도자를 통해 "의협이 한의학 말살을 통한 의료점화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의료법위반 ▲업무방해죄 ▲한의사의 명예와 신용 훼손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원한의협은 또 내과의사회가 한약 부작용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일본 서적에 대해서도 "학술적 가치가 없는 책자를 전문 의료서적인양 언론에 보도, 국민을 호도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방섭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의협과 그 산하 단체가 한의학에 대해 문외한이면서도 잘못된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개원한의협은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의료인으로서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의협이 한의학 비방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