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도 않았는데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날렵한 봉우리가 물찬제비 같지요.
다 핀 꽃에서는 얼마나 진한 냄새가 퍼질까요. 이만하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칠 만한가요.
이미자의 노래 ‘총각 선생님’에 나오는 바로 그 꽃 해당화입니다.
모래사장에서 주로 자라지만 지금은 산기슭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붉은 꽃은 향료의 원료로 가을에 맺는 열매는 약용으로 뿌리는 염료로 쓰이는 버릴게 하나도 없는 팔방미인입니다.
총각 선생님과 섬마을 처녀의 순애보를 생각해 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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