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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기요틴 철회' 한 목소리 만든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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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기요틴 철회' 한 목소리 만든 의협
  • 의약뉴스 최신웅 기자
  • 승인 2016.04.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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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결의문 발표...추무진 불신임안 상정 불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의협은 24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및 국부 창출이라는 미명 하에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고, 의료기기와 구분되는 이·미용기기를 도입하며, 카이로프랙틱 및 문신사 자격을 합법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원격의료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의료산업화 촉진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강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의료인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진료권을 보장하고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국회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정하고 현실성 있는 보건의료분야 법안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 의협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실손보험 문제 등을 저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원 권익을 지키고 전력투구해 나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 의사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있는 대의원들.

이날 진행된 총회는 10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원격의료 저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 의학정보원 설립 등의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위한 예산으로 전년 대비 24억3600만원이 감액된 249억 원을 통과시켰다.

또 의협 정책의 기본 방향이 담긴 '대한의사협회 정책(KMA Policy)' 18개 아젠다를 정관에 반영토록 했고 집행부 상임이사 숫자를 현행 20명에서 25명으로 증원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이날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청객으로 참석한 의혁투 등의 일부 회원들은 여전히 그의 용퇴를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김록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도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대의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표출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의 신상발언을 통한 재신임 요청과 감사단의 회무감사보고서에 대한 채택 불승인, 대의원 87명의 동의로 상정된 추 회장에 대한 재신임안 채택여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향후 내부 단합을 위한 집행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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