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현듯 올 겨울에는 굴을 먹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굴은 전으로 부쳐 먹어도 좋고 생으로 초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날로 먹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영양도 만점이라 예부터 보양식으로 여겨져 왔는데 날이 따뜻해 지면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굴 씻는 사람의 어깨 너머로 석양이 비치고 있다.
사람에게도 일생이 있듯이 굴에도 일생이 있는데 오늘이 굴의 생애 마지막 날인가 보다.
어디선가 갈매기 울음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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