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4월 13일)가 불과 7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안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또한 여의도 입성을 위해 첫 발을 떼는 보건의료계 인사들의 움직임은 1월 중순이 지나면서 처음보다는 주춤해진 듯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보건의료계 인사는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을’, ‘인천 중구동구웅진군’, ‘경기 성남시중원구’,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등에서는 보건의료계인사가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막 본선을 위한 예선이 시작된 상황이지만 주목할 만하다.
◇서울 강남구을, 약사 vs 치과의사
‘서울 강남구을’은 약사 출신 원희목 씨와 치과의사출신 전현희 씨가 나란히 예비후보자로 등록돼 있다. 이 둘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한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치과의사출신 변호사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51) 예비후보는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고려대 법무대학원 의료법학 석사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새누리당 원희목 예비후보자에게는 당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예비후보자는 본선이, 상대적으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사 vs 치과의사
새누리당 권용오(61) 씨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중구동구옹진군에 더불어민주당 김찬진(48) 씨가 어제(25일) 예비후보자로 추가등록했다.

조선대에서 치의학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마친 김찬진 예비후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김찬진치과 원장이다.
인천 중구동구옹진군에는 현재까지 새누리당에서만 10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쳐 권용오 예비후보가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김찬진 예비후보와의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중원구, 약사 vs 간호학원장
보건의료계 인사 가운데 이 지역에서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는 약사출신 김미희(50) 씨다. 서울대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한 김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서 당시 통합진보당후보로 출마해 당선, 19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헌재 판결에 따라 정당이 해산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중도포기하지 않는 한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3파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서는 1월 26일 현재까지 총 3명의 보건의료계 인사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달 15일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장석일(54) 예비후보는 가톨릭대 의대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출신이다.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비례대표) 장정은(48) 예비후보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의원은 경원대 의료경영학 박사 출신이다.
세 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조신(52) 예비후보는 한국일보 기자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