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담그면 내년 봄까지 넉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비타민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새삼 고마울 따름입니다.
무나 배추 어느 한 가지만으로 담근 홀아비 김치도 빼놓을 수 없지요. 시인은 김장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홀아비김치 / 이정록
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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